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변지량 전 도민복지특별자문관이 춘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변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은 관리의 도시를 넘어 도약의 도시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과감한 결단과 실행력으로 멈춰선 성장엔진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출마 선언에서 변 예비후보는 장기간 정체된 지역 경제와 도시 활력 저하를 정면으로 진단하며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도시 재편 구상을 내놨다. 원도심·신도심·북부권의 균형 발전과 시민 체감형 시정 전환을 핵심 축으로, 기존의 점진적 관리 행정에서 벗어난 전면적 전환을 강조했다.
변 예비후보는 “도시는 노령화되고 청년은 떠나며, 원도심 상권은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며 “이는 시민의 문제가 아니라 비전과 결단이 부족했던 시정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강원도청 이전 이후의 유휴 부지 활용, 캠프페이지 장기 방치, 중도 개발의 한계를 짚으며 “춘천은 가능성만 말해왔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중도·이궁·캠프페이지를 하나의 스토리라인으로 묶는 ‘춘천 대전환 3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중도는 선사문화 유적 복원과 체험형 관광지로 육성해 동북아 선사문화 허브로 만들고, 도청 이전 부지에는 조선 왕실 이궁을 복원해 역사문화도시의 상징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캠프페이지는 국가급 명품 시민공원으로 재탄생시켜 문화·관광·청년산업이 공존하는 미래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시 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원도심의 고도 제한을 해제해 초고층·AI 기반 미래형 도시로 전면 재편하고, 의암호를 중심으로 한 레이크 시티 조성을 통해 수변·주거·관광이 결합된 명품 도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북부권에는 공공기관과 혁신기관을 집중 유치해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광역 전략으로는 화천·양구·홍천·가평과의 단계적 행정 통합을 통한 ‘영서북부 메가시티’ 구상을 제시했다. 변 예비후보는 “개별 시·군의 한계를 넘어 50만 인구 규모의 광역행정연합을 구성해 국비 확보와 국책사업 유치의 협상력을 높이겠다”며 “춘천이 영서북부 권역의 행정·경제 중심도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 정책 분야에서는 외주·행사 중심에서 벗어난 자생형 문화예술도시 비전을 내걸었다. 지역 기획자가 중심이 되는 구조로 전환하고, 캠프페이지·중도·원도심·수변을 잇는 문화순환 벨트를 구축해 춘천을 K-컬처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변 예비후보는 “춘천에는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라 도시의 판을 새로 짤 설계자가 필요하다”며 “말이 아닌 결과로, 다음 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춘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형 전환 구상을 전면에 내건 이번 출마 선언이 유권자들의 평가를 어떻게 받을지 주목된다.
한편 2026년 춘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출마자 윤곽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육동한 현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이재수 전 시장과 허소영 강원도당 수석대변인 등이 출마 예정자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해 11월 출마 선언을 한 정광열 전 경제부지사와 변지량 전 도민복지특별자문관 등이 있으며, 추가 후보군 합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