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영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 3·1절 유관순 딥페이크 논란

  • 등록 2026.03.02 10: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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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게시 영상 삭제…“독립운동가 이미지 선거 활용 부적절” 비판
AI 합성영상 선거 규정도 도마…정치적 중립성 논쟁 확산

 

진보 진영 강원도교육감 강삼영 예비후보가 3·1절을 전후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영상이 논란에 휩싸였다.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유관순 열사를 연상시키는 인물이 후보를 안아주거나 격려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온라인상에서는 “독립운동가 이미지를 선거 홍보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강 후보 측은 “캠프 관계자가 게시했으며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했고,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90일 전부터 AI 등 기술을 활용한 합성 영상 게시가 제한된다는 규정을 함께 언급하며 법적 쟁점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위법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은 선거관리위원회 소관이라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정치적·윤리적 논란이 중심이 되고 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역사적 인물을 디지털 기술로 재현하는 방식이 공교육의 가치와 부합하는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SNS 해프닝을 넘어, 교육감 후보의 역사 인식과 공적 판단 기준, 그리고 선거 국면에서의 AI 활용 윤리 문제까지 함께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다. 특히 정치 현안에 대한 공개적 입장 표명 이력이 있는 후보가 역사적 상징 인물을 선거 홍보 영상에 등장시킨 데 대해, 향후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논쟁이 더욱 가열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강 후보 측의 추가 입장과 선관위 판단 여부에 따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강삼영 예비후보는 전교조 강원지부 동해·삼척지회장을 지낸 이력이 있으며, 현재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2022년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또한 2024년 12월 강원 지역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규탄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사실이 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김다현 기자 hl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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