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중소기업청(SBA)이 미국의 우주 탐사 역량을 강화하고 제조업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달과 화성에 인류가 지속해서 체류할 수 있도록 우주 산업 부품과 핵심 기술을 만드는 소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NASA와 SBA는 지난 월요일(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SBIC-NASA 이니셔티브’를 출범하고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국가 안보 및 경제 안보와 직결된 우주 산업 생태계를 전방위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NASA는 앞으로 집중해야 할 전략적 항공우주 기술 분야를 정의하고 공급망 요구 사항을 파악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신설된 ‘NASA 전략자본국(Office of Strategic Capital)’을 통해 소기업들이 투자 자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할 예정이다.
SBA는 자사의 ‘중소기업투자회사(SBIC)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민간 투자 펀드가 모은 자금에 정부가 매칭 자금을 더해 투자 규모를 키우는 방식이다. 정부 지원을 받으려는 민간 펀드는 전체 자금의 최소 60% 이상을 NASA가 지정한 핵심 분야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NASA가 지정한 7대 집중 투자 분야는 ▲에너지 생산·인프라 및 저장 ▲핵연료 및 추진 기술 ▲첨단 소프트웨어·항공전자(아비오닉스) 및 통신 시스템 ▲특수 소재 및 부품 ▲극한 환경 인프라 ▲확장형 발사 인프라 ▲바이오 메디컬 및 생명 유지 기술 등이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행정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우주 정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우주 경쟁 속도에 맞춰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산업 기반이 필요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소기업이 규모를 키우는 데 필요한 자본을 확보하고, 핵심 공급망을 강화해 미국이 차세대 우주 탐사 시대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레플러 SBA 청장 역시 “모든 개척지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확보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양 기관이 뭉쳤다”면서 “전략적 국가 우선순위에 자본을 정렬함으로써 우주 프로그램을 뒷받침하는 산업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미국 우주 영토에서의 지배력을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