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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지구대 주취 난동...잇단 음주 논란 민주당 김지숙 시의원, "의원직 연연 말고 사퇴하라"

강원자유공정연대 "사과·탈당으로 책임 끝나지 않아"
'내가 누군지 알아?' 시민 위에 군림한 특권의식, 의원 자격 없어

 

잇단 음주 논란과 특권의식 의혹으로 최근 더불어민주당 탈당계를 제출한 김지숙 춘천시의원을 향해 강원 시민사회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원자유공정연대(이하 강자연)는 5일 성명을 내고 "사과와 탈당만으로 시민에 대한 책임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김 의원의 즉각 사퇴와 춘천시의회의 최고 수위 징계를 촉구했다.

 

강자연은 이번 사안의 핵심은 단순한 음주나 택시요금 미결제 문제가 아니라, 시의원 신분을 앞세워 경찰관을 압박하려 했다는 의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경찰관들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시민이 부여한 의원의 지위를 시민과 경찰관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삼으려 했다면 이는 심각한 특권의식의 발현"이라고 비판했다.

 

또 "시의원이라는 신분은 법과 원칙 위에 군림하는 특권이 아니라 시민 앞에서 더 엄격한 책임과 절제를 요구받는 자리"라며 "3선 시의원이라면 누구보다 공직자의 책임과 품위를 잘 알고 있어야 함에도 의원 신분을 내세우며 경찰관에게 고성과 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이 지난해 말에도 음주 후 택시요금 문제로 지구대를 찾아 자신의 신분을 내세우며 소란을 일으켰다는 논란이 있었고, 춘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지난 3월 품위 손상을 지적하며 재발 방지를 권고한 사실을 언급했다.

 

강자연은 "불과 4개월 만에 비슷한 사태가 다시 발생했다면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공직 의식과 자질의 문제"라며 "의회의 권고와 시민의 인내를 모두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이 공개 사과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당적을 내려놓는 것과 시민의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사과와 탈당만으로 시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3선이라는 경력은 책임을 피하는 방패가 아니라 더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 이유"라며 "'내가 누군지 알아?'라는 말은 시민 위에 군림하려는 낡은 권력의식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알고 싶은 것은 김 의원이 누구냐는 것이 아니라 3선 시의원이 시민이 맡긴 권한을 이렇게 사용하고도 계속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성명을 통해 ▲김 의원은 사건의 전말과 '내가 누군지 알아?' 발언 여부를 시민 앞에 명확히 밝힐 것 ▲사과와 탈당에 그치지 말고 춘천시의원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 ▲춘천시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최고 수위의 징계를 의결하고 제 식구 감싸기라는 오명을 끊어낼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춘천시의원은 시민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시민의 선택을 세 차례나 받고도 그 권한을 특권으로 착각했다면 더 이상 시민을 대표할 명분은 없다. 의원직에 연연하는 추태까지 보이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