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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

그린란드 빙상 늘고 美 8월엔 한파…박석순 교수 "기후위기론의 불편한 진실"

그린란드 빙상 표면질량수지 560Gt…1981~2010년 평균 크게 웃돌아
美 7개 주서 19개 저온 기록…박석순 "기후 앵무새들 계속 거짓말"

 

세계 곳곳에서 폭염과 고온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린란드에서는 빙상 표면의 질량 증가가 평년을 웃돌고 미국에서는 한여름인 8월에 일일 저온 기록이 잇따라 경신되는 등 기후위기론을 둘러싼 기존 주장과 해석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후위기론에 지속적으로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명예교수(전 국립환경과학원장)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린란드 빙상의 표면질량수지와 미국의 기록적인 8월 저온 현상을 잇달아 소개하며, 폭염과 고온 현상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기후위기론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박 교수가 공개한 그린란드 빙상의 표면질량수지(Surface Mass Balance·SMB) 자료에 따르면 올해 그린란드에서 눈과 얼음의 축적량은 1981~2010년 평균을 웃돌고 있다. 2025년 9월 1일부터 시작된 질량수지 연도의 빙상 표면질량수지는 약 560Gt(기가톤)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질량수지는 빙상 표면에 내린 눈 등으로 증가한 질량에서 표면 융해와 유출 등으로 사라진 질량을 뺀 수치로, 빙하가 바다로 흘러나가거나 빙산으로 떨어져 나가는 양 등을 포함한 빙상 전체 질량수지와는 구분된다.

 

이와 관련해 박 교수는 "그린란드 빙하는 계속해서 녹는 것이 아니라 눈과 얼음을 축적하고 있으며, 1981~2010년 평균을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후 앵무새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기후위기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에서도 한여름인 8월 초 기록적인 저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가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과 5일 미국 북부 로키산맥과 대평원(High Plains)을 강한 한기가 휩쓸면서 7개 주에서 최소 19개의 일일 저온 기록이 깨지거나 기존 기록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몬태나주 리빙스턴은 4일 최저기온이 1.1℃까지 떨어져 1982년의 4.4℃ 기록을 크게 밑돌았으며, 마일스시티는 5.6℃를 기록해 1952년 기록을 경신했다. 베이커는 3.3℃까지 내려가 종전 기록보다 약 2.8℃ 낮았고, 그레이트폴스와 하브르도 각각 3.3℃와 4.4℃를 기록했다. 사우스다코타주 래피드시티는 6.1℃, 오리건주 베이커시티는 2.2℃까지 기온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보즈먼 옐로스톤 국제공항에서는 4일 낮 최고기온이 19.4℃에 그쳐 1935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8월 4일 기준 가장 낮은 일 최고기온을 기록한 것으로 소개됐다.

한기는 다음 날인 5일까지 이어졌다. 콜로라도주 덴버는 최저기온이 8.3℃까지 내려가 1978년의 기존 기록을 경신했으며, 네브래스카주 얼라이언스는 6.1℃, 사우스다코타주 피에르는 8.3℃를 기록했다. 네브래스카주 스코츠블러프는 8.9℃로 1904년에 세워진 기록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마일스시티와 리빙스턴, 베이커, 래피드시티에서는 이틀 연속 저온 기록이 경신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박 교수는 "지구의 기후는 이쪽에 폭염이 오면 저쪽에 한파가 오고, 이쪽에 가뭄이 들면 저쪽에는 홍수를 겪는 것"이라며 미국 MIT 리처드 린젠(Richard Lindzen) 명예교수의 견해를 함께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에서 나타난 높은 빙상 표면질량수지와 미국의 한여름 저온 기록 등을 거론하며, 폭염이나 고온과 같은 특정 기상현상을 중심으로 기후위기를 강조하는 기존의 해석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3명도 기후위기론에 비판적인 견해를 나타냈다고 소개하면서 자신의 저서 '기후 위기 허구론'에 이들의 주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번 그린란드와 미국의 사례를 통해 폭염과 고온뿐 아니라 한파와 폭설 등 서로 반대되는 기상현상이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외면한 채 기후현상을 한 방향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