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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김병기 수사, “경찰이 잘 못할 것” 56.8%·“잘할 것” 31.8%

전 권역서 불신 우세… 20·30대서도 부정 응답 과반

 

김병기 무소속 의원(전 민주당)을 둘러싼 공천헌금·보좌관 갑질·자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에 대한 신뢰가 낮다는 서울 시민 여론이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로, 20일 공개됐다.

 

조사 결과 경찰이 김 의원 관련 의혹을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56.8%로 나타났다.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31.8%에 그쳤고, 11.4%는 판단을 유보했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 전 지역에서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우세했다. 강남권에서는 ‘잘하지 못할 것’ 응답이 59.7%로 가장 높았고, 서남권 58.4%, 도심권 56.2%, 동북권 53.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61.8%), 30대(59.7%), 40대(57.6%)에서 경찰 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두드러졌다. 50대에서는 찬반이 비슷했지만, 60대(59.5%)와 70세 이상(57.1%)에서도 다시 불신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잘하지 못할 것’ 응답이 82.0%로 압도적이었으며, 무당층에서도 65.6%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할 것’ 55.3%, ‘잘하지 못할 것’ 30.8%로 상대적으로 엇갈린 인식을 보였다.

 

이번 결과는 경찰 수사에 대한 신뢰 부족이 의혹의 사실관계와 별개로, 수사 주체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시민 인식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표본을 구성하고,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