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결렬되기 직전 상황과 배경이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는 최근 미국 방송 인터뷰에서 협상 초기부터 이란 측이 강경한 요구를 내세웠으며, 결국 핵 프로그램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로 협상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는 폭스뉴스 프로그램 ‘해니티(Hannity)’에 출연해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란 측이 우라늄 농축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합의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 협상단이 협상 초반부터 “우라늄 농축은 양도할 수 없는 권리”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대표단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위트코프 특사에 따르면 이란 협상단은 당시 약 60% 수준으로 농축된 우라늄 약 460kg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 물질은 약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무기급 수준까지 추가 농축될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20%를 넘는 농축은 민간용 목적과는 거리가 있으며 핵무기 개발과 연관된 수준”이라며 미국이 상황을 심각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협상 과정에서 이란 측은 “군사적으로 얻지 못한 것을 외교로 얻을 수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 개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용 핵 프로그램 전환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트코프 특사는 “우리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없이도 민간 핵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제안했다”며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핵연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해당 제안을 “국가 존엄에 대한 공격”이라며 거부했다고 그는 전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러한 태도가 핵무기 개발 의도를 숨기기 위한 전략적 행동으로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 정도의 무기급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핵무기를 추구할 의도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며 “중동에서 또 하나의 북한이 등장하는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이란의 핵·미사일 능력과 군사 인프라를 무력화하기 위해 미군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승인했다.
미군은 이 작전을 통해 이란의 미사일 인프라와 해군 전력, 핵 관련 시설 등을 주요 타격 대상으로 삼았으며, 미국 측은 이란의 주요 우라늄 농축 및 핵 관련 시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중동 지역 안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출처 : fox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