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의 저서 위풍당당 이진숙입니다 출간을 기념해 대구에서 출판기념회와 북콘서트를 연다. 행사는 2월 9일 오후 6시 30분, 대구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저자와의 대담을 통해 언론인과 공직자로 살아온 경험, 그리고 책에 담긴 문제의식이 소개될 예정이다.
저서 『위풍당당 이진숙입니다』는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언론과 공직 현장에서의 경험을 정리한 기록이다. 이 전 위원장은 종군기자로서 전쟁 현장을 취재했던 시절부터 방송과 정치의 중심부를 거치며 마주한 제도와 권력의 현실을 책에 담았다.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인식과,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묵하지 않고 행동해 온 선택들이 핵심 메시지로 제시된다.
이 전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재임 기간 동안 정부와 여당과 지속적으로 충돌했다. 정책 방향과 조직 운영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졌고, 위원장 개인을 겨냥한 사퇴 압박도 반복됐다.
갈등은 결국 국회의 입법으로 이어졌다. 국회는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신설하는 법 개정을 추진했고, 법 시행과 함께 방통위는 법적으로 해산됐다. 그 결과 위원장을 포함한 정무직 위원들의 임기는 일괄 종료됐다.
이 전 위원장은 임기가 남아 있었음에도 새 기구로의 승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해임이나 징계와 같은 통상적인 인사 절차 없이, 법률 개정만으로 직위를 상실한 것이다. 기구 개편이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입법을 통해 위원장 직위 자체를 소멸시킨 방식이었다.
그는 이후 해당 입법의 효력을 다투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는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단을 촉구하며, 입법을 통해 공직자의 직위를 소멸시키는 방식이 헌법 질서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사안은 제도 개편이라는 외형과 달리, 입법 권한이 인사 결과를 직접 만들어낸 사례로 남았다. 임기 중인 독립 기구 수장의 직위를 법률 개정으로 종료시키는 방식이 허용될 경우, 향후 다른 독립 기구 역시 정치적 환경 변화에 따라 유사한 압박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전 위원장은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강연과 집필, 공개 행동을 통해 방송과 미디어 환경, 공적 제도의 역할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이러한 경험과 인식을 독자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