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정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 일부와 영남권에서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지지 정당 없음’과 무당층 비율도 적지 않아 양당 모두 안심하기 어려운 구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 8일과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는가”라고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45.2%, 국민의힘 31.6%로 집계됐다. 격차는 13.6%포인트로 오차범위(±3.1%p)를 벗어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3.1%, 진보당 1.8%, 무소속 4.0%, 기타 정당 2.3%였다. ‘없다’는 5.9%, ‘잘 모르겠다’는 3.1%였다.
민주당은 광주·전남북(68.1%)과 대전·세종·충남북(56.6%), 강원·제주(51.7%)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에서는 민주 35.0%, 국민의힘 35.0%로 동률이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 38.3%, 국민의힘 39.1%로 접전이 이어졌다. 대구·경북 역시 40.7% 대 38.8%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영남권과 수도권 일부에서는 여전히 양당 간 박빙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민주당이 55.5%로 높게 나타났고, 60대(45.8%)와 50대(48.6%)에서도 우세했다. 그러나 70세 이상에서는 민주 39.5%, 국민의힘 39.0%로 초접전이었다. 30대 역시 민주 39.2%, 국민의힘 32.0%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특정 세대에선 결집이 보이지만 전 세대를 아우르는 압도적 지지로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성별로는 남성(민주 43.7%, 국힘 32.5%), 여성(46.7%, 30.7%)로 민주당이 모두 앞섰다. 다만 ‘지지 정당 없음’(5.9%)과 무소속(4.0%)을 합치면 10%에 육박해, 후보 경쟁력과 지역 이슈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여지도 있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와 교차하면 정치적 양극화가 분명했다. 국정 긍정 평가층의 77.8%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부정 평가층의 69.1%는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잘 모르겠다’ 응답층에서는 국민의힘 46.3%로 민주당(3.2%)을 크게 앞섰다. 유동층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양당 모두 핵심 지지층에서는 결집 양상을 보이지만, 서울 동률과 PK 접전, 그리고 적지 않은 무당층 존재는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는다. 민주당은 확실한 우위를 굳히지 못한 수도권 관리가, 국민의힘은 외연 확장과 중도층 회복이 각각 과제로 지적된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로 무선 RDD(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후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가중치(림가중)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