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목사(윌버포스 아카데미 대표. 그안에진리교회 담임목사)가 신간 『언덕 위의 도시』를 출간하고 서울 여의도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번 저서는 기독교 세계관이 서구 문명과 한국 사회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역사적 흐름 속에서 조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1일 여의도 산업은행 인근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책의 기획 의도와 주요 내용이 소개됐다. 관계자들은 기독교 사상이 생명 존중, 가정 제도, 교육과 복지, 법과 과학 등 다양한 사회 영역의 형성 과정에 일정한 영향을 미쳐 왔다고 설명했다.
책은 고대 교회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역사적 사례를 통해 기독교 신앙이 인간의 존엄과 자유, 법치주의 발전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돼 왔는지를 서술한다. 대한민국의 국가 형성과 사회 변화 과정 역시 이러한 세계관적 배경 속에서 해석을 시도한다.
저자는 특히 계몽주의 이후 확산된 세속주의 사조와 프랑스 혁명 이후 전개된 인권 담론을 언급하며, 오늘날 한국 사회의 가치 갈등을 세계관의 차이로 분석한다. 사회적 쟁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건 자체보다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콘서트 형식으로 이어진 자리에서 이 목사는 과거 저서에서 다뤘던 ‘세계관’ 문제를 다시 언급하며, 신앙이 개인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공적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설명했다. 정교분리 원리에 대해서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는 해석을 제시했다.
축사를 전한 홍호수 목사(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여의도 광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기도회 사역을 언급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 교육과 가치 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향후 관련 사역과 출판 활동 계획도 소개됐다.
『언덕위의 도시』는 생명, 가정, 교육, 노동, 과학, 법, 예술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며 일반 독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저자는 책이 오늘의 사회적 논의를 세계관 차원에서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