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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이들 급식 안전, 정치 공방이 아니라 함께 풀어야 할 과제

학교 급식실 환기 개선은 전국적 과제
소모적 정쟁이 아닌 교육청·학교·학부모 협력 필요

 

 

최근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문제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게 급식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조리 연기와 미세입자 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제기되어 온 과제입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단계적으로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약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학부모 입장에서 의미 있게 받아들여집니다. 학교 급식 환경 개선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시설을 단계적으로 보완하려는 노력은 분명 필요하고 또 중요한 일입니다.

 

무엇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점은 급식실 환경 문제를 단순히 학교 개별의 책임으로 두지 않고 교육청 차원에서 점검과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학교 구조나 설비 여건에 따라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청이 함께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일부 학교에서 미흡한 점이 확인된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점검과 보완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는 점 역시 중요합니다. 학부모들은 완벽한 시설이 한 번의 사업으로 완성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이를 외면하지 않고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는 책임 있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도내 학교 급식실에 대한 전수 점검과 미흡 학교에 대한 추가 개선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최근 학교 급식실 문제를 두고 정치적 공방이 이어지는 모습은 학부모 입장에서 다소 우려스럽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의 건강과 학교 안전 문제는 특정 세력을 공격하거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활용될 사안이 아니라, 교육 공동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학교 급식 환경을 개선하는 일은 단기간에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보완해야 할 과제입니다. 교육청과 학교, 조리종사자,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협력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급식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은 어떤 정치적 논쟁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학교 현장의 문제를 정치화하기보다는 실질적인 개선과 협력을 통해 더 안전한 학교 급식 환경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