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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악단’ 50만 관객 돌파, '아바타3' 꺾은 역주행 신화

개봉 22일 만에 누적 50만 기록, 좌석 열세 극복한 ‘입소문의 힘’
북한 보위부 장교의 가짜 찬양단 결성기, 세대 불문 휴머니즘 통했다

▲영화관 무대인사 모습. ⓒ스튜디오타겟(사진: 크리스천투데이)

 

 할리우드 대작의 공세 속에서도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 <신의악단>이 누적 관객 수 50만 명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궤도에 올랐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신의악단>은 개봉 22일째인 1월 21일(수)을 기점으로 50만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개봉 4주 차에 접어들며 박스오피스 순위가 오히려 상승하는 전형적인 ‘역주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신의악단>의 흥행은 수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개봉 초기, 거대 자본이 투입된 경쟁작들에 비해 약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던 열악한 상영 횟수와 좌석 수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가 좌석판매율 1위라는 결과로 이어졌고, 이는 결국 상영관 확대와 박스오피스 순위 반등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9일에는 전 세계적 흥행작인 <아바타: 불과 재>를 제치고 일일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튿날인 20일에도 순위를 수성하며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탄탄한 관객층을 확보했음을 증명했다.

 

 영화는 ‘북한 보위부 장교가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파격적이고 아이러니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한 코미디와 묵직한 휴머니즘으로 풀어낸 점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흥행 포인트로 꼽힌다.

 

여기에 박시후, 정진운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합창 장면이 더해지며 'n차 관람' 열풍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시작된 입소문이 일반 관객층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흥행 화력이 더욱 세졌다는 분석이다.

 

 제작사 측은 “50만 관객이 만들어준 기적 같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설 연휴까지 장기 상영을 이어가며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의악단> 측은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주말에도 주연 배우들이 참여하는 무대인사를 진행하며 흥행 가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