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환율 대책과 관련해 “대책이 있었으면 이미 했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해당 발언이 무책임하다는 지적과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 상황 인식과 대통령 발언의 적절성을 둘러싼 평가가 계층별로 나뉘는 모습이다. 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발언이 무책임하다는 지적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45.1%로 집계됐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2%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7%였다. 무책임하다는 응답 가운데 매우 동의한다는 비율은 32.6%, 어느 정도 동의한다는 12.6%였다. 반대로 무책임하지 않다는 응답에서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35.4%, 동의하지 않는 편 11.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무책임하다는 응답이 51.4%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 41.9%를 웃돌았다. 경기·인천은 46.3% 대 47.2%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대전·세종·충청은 44.7% 대 47.5%로 나타났다. 광주·전남북에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가 축산물 이력관리와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 근절을 위한 합동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축산물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원산지 허위 표시 등 불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1월 26일부터 2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점검 대상은 식육포장처리업소와 축산물 판매업소 등 도내 192개소다. 축산물 이력제는 축산물의 생산부터 도축, 포장,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기록·관리해 소비자가 유통 경로와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를 통해 명절 성수기마다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원산지 표시 위반과 유통 질서 혼란을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강원도는 시군, 농산물품질관리원 각 지소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과거 이력제 위반 이력이 있는 업체를 비롯해 축산물품질평가원 모니터링 과정에서 DNA 동일성 검사 결과가 불일치한 업체, 온라인 쇼핑몰 판매 과정에서 원산지·이력 표시가 의심되는 업체 등을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에서는 축산물 이력관리 이행 여부를 비롯해 축산물 등급 및 원산지 표시 사항, 표시 내용의 허위·누락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1월 23일 철원 실외빙상경기장에서 ‘2026 교육감배 빙상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초·중학생 빙상 유망주 62명이 참가했으며, 1부 전문선수부와 2부 동호인선수부로 나뉘어 학년별 경기가 진행됐다. 빙상 종목의 저변 확대를 위해 유치원부 경기도 함께 마련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6년 이후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실내 스케이트장에서만 열리던 대회를 10년 만에 실외빙상경기장에서 개최한 것으로, 참가 학생들에게 자연 속에서 동계스포츠를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경기 결과 1부 남자부에서는 춘천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가, 여자부에서는 금병초등학교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부에서는 동송초등학교가 남녀부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인범 문화체육특수교육과장은 “빙상은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균형 감각을 기르는 과정에서 신체적·정서적 성장을 돕는 종목”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이른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를 “혐오와 차별 없는 교육 을 실현하기 위한 법”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학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교육의 직접적인 책임을 함 께 지고 있는 시민으로서 우리는 이 법안이 과연 아이들과 교육 현장을 위한 법인지 깊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 다. 차별을 반대한다는 원칙에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무엇을 차별로 규정하고, 그 기준을 누가 정하며, 반대와 비판의 목 소리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이다. 지금 논의되는 포괄 적 차별금지법은 차별을 막기 위한 법이라기보다, 특정 이 념에 대한 비판과 우려를 법의 이름으로 봉쇄할 수 있는 구 조를 갖고 있다. ▶ 제3의 성과 무한 확장되는 성 개념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 이 법안은 성별을 여성과 남성뿐 아니라 “그 외에 분류할 수 없는 성”까지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성별정체성 은 개인의 인식에 따라 결정될 수 있으며, 반드시 생물학적 성이나 의학적 조치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 이는 단순한 용 어 정의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와 사회의 기준을 근본적으 로 바꾸는 조항이다. 성별이 객관적 기준이 아니라 개인의 선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가진 것을 두고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통일교 연루 의혹과 공천 뇌물 의혹에 대한 특검 요구와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현안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여당과의 회동을 진행한 점을 두고 정치적 판단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20일 논평을 통해 장동혁 대표가 통일교 및 공천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상황을 언급하며, 야당의 문제 제기를 외면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만찬 자리에서 오간 발언 역시 당내 결속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했다. 같은 날 자유통일당도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남을 두고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자유통일당은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이른바 삼중고와 국가부채 증가 문제를 언급하며, 지방선거를 앞둔 재정 지출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도 관련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경제 여건과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중장기 재정 건전성에 대해 구조개혁 필요성을 제기한 점도 야권 비판의 근거로 거론됐다. 야권은 현 정부가 민생과 경제 문제보다 정치적 현안 관리에 치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
<서평 - 김행범 명예교수>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을 ‘정치적 동물(zoon politikon)’로 정의한 한 진의는 폴리스(polis)의 다스림에 직접 참여한다는 의미였다. 폴리스(polis)의 다스림이 politics였다. 이 도시국가는 오늘날 “지방”이란 관념으로 대치된다. 근대에 이 지방이 국민 국가(nation)로 융합되면서 이제 지방 자신만이 아니라, 지방과 다른 지방, 또 지방과 국가라는 관계가 중요해지자, 이제 인간은 이 단위들 사이의 조정을 다루는 ‘협동하는 동물(zoon koinonikon)’이란 국면을 추가로 요구받게 된다. 여기서 지방 및 지방 권력이 먼저 존재한 뒤, 이것이 봉건시대에 확실히 고착되고 난 뒤, 근대 국가로 통합해 간 과정은 뚜렷하다. 그런데 한국은 그렇지 않았다. 봉건 체제를 충실히 거치지 않고 전근대적 왕조 체제에서 지내다 식민지 통치로 갑자기 직면한 근대, 그리고 자력에 의하지 않고 얻은 해방, 건국, 그리고 6.25 전란을 불과 수년 사이에 다 거친 상황에서 정말로 탁월한 정치적, 경제적 지도자들 덕분에 근대화 그리고 바로 현대화로 이어진 압축적 과정이었다. 여기서 논의 초점은 이것이 지방자치에 준 함의다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선거 구도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여야 정치권에서 유력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며 경쟁 구도가 확대되는 가운데, 현직 도지사를 중심으로 한 선거 지형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철원 출신의 중진 정치인인 우상호 전 정무수석의 도지사 출마설이 정치권 안팎에서 회자되고 있다. 4선 국회의원과 원내대표를 지낸 중앙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강원 지역 공략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며, 실제 출마 여부에 따라 야권 구도의 무게감도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선거 구도의 중심에는 현직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인 김진태 지사가 있다. 김 지사는 아직 차기 선거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민선 8기 도정 운영 전반이 자연스럽게 비교와 평가의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행정 체계 안착과 특례 발굴을 핵심 과제로 도정을 이끌어왔다. 강원특별법 시행에 따라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이어가며 규제 완화 과제를 추진했고, 개발·산림·환경 분야에서 단계적인 제도 개선을 모색해왔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지역 성장 동력 확보에 정책 역량을 집중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을 겨냥한 특검 추진에는 속도를 내면서도,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특검은 본래 권력 핵심을 견제하기 위한 예외적 제도임에도, 현 정부와 여당은 이를 야당 압박을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출범 직후 이른바 ‘3대 특검’을 추진한 데 이어 추가 특검까지 거론하며, 특검 정국을 6월 지방선거 국면까지 끌고 가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선거를 앞두고 압수수색과 각종 의혹 제기가 이어질 경우, 지방선거와 지방의회 구성 과정 전반이 수사 이슈에 잠식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응이나 특검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국민의힘은 지적했다.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과 민주당 내부의 불법 공천 헌금 의혹을 거론하며, 야당을 향한 특검과 달리 여당 관련 의혹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인사 연루 정황과 서울 지역 공천 과정에서 자금이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당 차원의 명확한 해명이나 특검 수용 입장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00원선을 향해 오르며 한국 경제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월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3.4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2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단기 조정 국면을 거쳤음에도 고환율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경계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앞서 1월 9~10일 전후 환율은 1,430원대 초반까지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당시 외환시장에서는 연기금의 해외자산 환전 조정 등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환율은 불과 며칠 만에 다시 1,470원대 중후반으로 재상승하며 하락분을 대부분 되돌렸다. 일시적 진정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환율 관리 방식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구조적 요인에 대한 해법 없이 단기 수급에 의존하는 대응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장기 운용이 원칙인 연기금이 환율 변동 국면에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정책 신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환율 부담을 이유로 기업들에 비용 분담이나 자금 출연을 요구하는 방식 역시 논란이다. 환율 문제는 거시경제와 정책 신뢰의 영역임에도, 그 부담을 민간에 전
사상전쟁은 체제와 이념전쟁이며, 구체적으론 용어전쟁으로 표출된다. 우파사상의 본질을 흐려놓는 용어에 ‘중도’가 있다. 우리는 중도를 우 혹은 좌 사상에 비해서, 좋은 사상으로 생각한다. 어떤 사람을 중도적 인사라 하면, 이념에 치우지지 않은 사람으로 좋게 본다.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말도 이상하다. 이념은 사상이다.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았다는 말은 이념이 없다는 것과 같다. 이념이 없다는 것은 사상이 없다는 말이다. 사상이 없으면, 추구하는 체제도 없다. 이념이나 사상은 없어도 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 좌우 사상 모두가 국민을 잘살게 하는 방향이다. 단지 방향이 다를 뿐이다. 그런데 이념이 없으면, 좌나 우 방향에 대한 확고한 소신없이, 바람따라 표류하는 것과 같다. 이런 사상구도를 파괴하는 개념의 용어가 ‘중도’다. 마치 좌와 우의 중간에 있는 사상이라는 의미를 준다. 중도가 ‘평균값’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므로, 인기있는 용어다. 중도의 어원은 불교다. 부처님이 해탈하시고, 먼저 설파한 내용이 ‘중도’다. 불교에서 중도 의미는 우리가 생각하는 중간값이 아니다.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은 진리의 길로 가라는 의미다. 극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