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낙태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전환 수술 및 약물 처방 등을 공식적인 '인권 침해' 사례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의 대외 원조를 받는 국가들은 관련 현황을 미국 정부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할 전망이다. 현지시간 26일 데일리 시그널과 라이프사이트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토미 피고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원조를 받는 국가들이 연례 인권 보고서에 '아동 신체 훼손(mutilation of children)' 항목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고트 대변인은 "최근 파괴적인 신념들이 인권 침해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변질되었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행정부는 아동에 대한 신체 훼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률, 그리고 인종 차별적인 고용 관행 등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언급된 '인종 차별적 관행'은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정책을 인권 침해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는 1961년 제정된 대외원조법에 따라 원조 수혜국과 유엔 회원국들의 인권 상황을 파악해 의회에 보고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감시 대상이 되는 인권 침해 항목에는 소위 '혐오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이과 수험생들이 사회탐구 영역에 응시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심화하면서 탐구영역이 입시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입시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탐구 1과목만 반영하는 서울 소재 대학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올해 수능은 탐구영역의 난이도 예측이 빗나가며 수험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자연계열 중하위권의 이탈로 과학탐구(과탐) 응시 집단의 수준이 높아진 반면, 인문계열은 유입된 이과생들의 실력 분포를 가늠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생명과학Ⅰ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73점대로 예측되는 등 까다롭게 출제돼 탐구 성적에 타격을 입은 수험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 소재 대학 중 탐구영역을 1과목만 반영하는 12개교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대학은 가톨릭대, 강서대, 경기대(서울),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서울), 상명대, 서울여대, 서울한영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한성대다. 이들 대학은 2과목 중 성적이 저조한 1과목을 제외할 수 있어 평균 점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요 대학별로 살펴보면 성균관대는 다군 모집단위와 일부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위치한 대형 한인 사우나 '킹스파(King Spa)'가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아 남성의 신체적 특징을 가진 성전환 여성에게도 여성 전용 목욕탕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법원 기록에 따르면, 킹스파 측은 최근 성전환 여성 알렉산드라 거버트 씨가 제기한 차별 금지 소송과 관련해 합의를 마친 후 시설 이용 규정을 대폭 수정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사우나 측은 고객의 정부 발급 신분증(ID)에 표기된 성별에 따라 라커룸과 목욕 시설 입장을 허용한다. 이에 따라 법적으로 여성인 고객은 아직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아 남성의 생식기를 가지고 있더라도 여성 전용 탕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2년 발생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당시 거버트 씨는 여성으로 표기된 운전면허증을 제시하고 입장하려 했으나, 업체 측은 그가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성용 시설을 이용하거나 수영복을 착용한 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거버트 씨는 이를 거부하고 킹스파 측이 뉴저지주의 차별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은 지난 8월 비공개 합의에 도달했으며, 정책 변경과 직원 교육은 합의 조건의 일환
대한민국 이공계 인재 양성 시스템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요 대학들이 수능 선택과목 장벽을 낮추며 문과생들의 이공계 진학(소위 '교차지원')을 허용한 결과, 대학 강의실에서는 미적분조차 풀지 못하는 공대 신입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2028학년도부터는 수능에서 심화수학마저 배제될 예정이라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4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이 실시한 2023학년도 신입생 수학 성취도 평가 결과, 응시자의 약 41.8%가 정규 미적분학 수업을 수강할 수 없는 '기초학력 미달'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9년(14.3%)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이러한 현상은 대학들이 입시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과 무관치 않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25학년도 입시에서 자연계열 지원 시 미적분·기하 등 심화 과목을 필수로 지정한 대학은 33곳으로 전년 대비 36.5% 급감했다. 고교 현장에서는 "확률과 통계만 공부하고도 공대에 갈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며, 학습 부담이 큰 미적분을 회피하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 문제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 시행 이후다. 개편안에 따라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심화수학(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엔시니타스 통합 교육구(EUSD)가 성 정체성 관련 수업에 대해 학부모에게 사전 통지하고 자녀를 수업에서 배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EUSD는 성 이데올로기 교육 강요 금지를 요구하며 제기된 소송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해당 교육구 내 학교들은 성 정체성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수업을 진행할 때 반드시 학부모에게 내용을 미리 알리고, 원치 않는 경우 자녀가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는 선택권(Opt-out)을 부여해야 한다. 이번 결정은 학부모인 카를로스 엔시나스 부부가 제기한 소송의 결과다. 이들 부부는 11세 아들이 학교에서 '나의 그림자는 분홍색(My Shadow Is Pink)'이라는 동화책을 읽고 관련 수업에 참여하도록 강요받았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21년 출간된 해당 도서는 드레스를 입고 등교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학부모 사이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5월 법원은 예비 명령을 통해 학교가 학생들에게 종교적 양심에 반하는 내용을 강요할 수 없으며, 종교적 신념과 상충하는 교육 내용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이하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를 전격 통과하자 시민단체들이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현 조례가 교육 현장과 교권에 심각한 폐해를 미치고 있다며 본회의의 즉각적인 통과와 교육 당국의 수용을 촉구했다. 독소조항 폐해 심각…'차별금지법 우회로' 지적서울학생인권조례폐지범시민연대는 지난 18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지안 교육위 가결에 대해 "무너진 학교 공동체를 바로 세우겠다는 서울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반영된 합리적이고 용기 있는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이들은 정근식 교육감에게 "학교 정상화라는 국민적 여망을 직시해 불필요한 재의 요구 등 행정력 낭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박은희 대표는 학생인권조례의 독소조항들이 교육 현장에 심각한 폐해를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대표는 성소수자 학생의 '요청하는 권리'를 학교가 모두 들어줘야 하는 상황을 규정한 제28조 1항 등을 문제 삼으며 "말이 안 된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이 외에도 학생인권옹호관의 권한 남용 및 종교 교육의 자유 박탈 조항 등도 폐해 사례로 언급됐다. 명지대 객원교수인 신효성 박사는 학생인권조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