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초·중·고 학교도서관에 비치된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대통령 이야기’와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를 ‘역사왜곡 도서’로 분류해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계 논란이 거세다. ‘바른 교육과 학교 자율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및 학부모연합’은 7일 경북교육청 앞 기자회견에서 “교육청이 헌법이 규정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겼다”며 “특정 이념에는 관대하고, 대한민국 건국과 전쟁사를 다룬 도서는 배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김정은·시진핑을 긍정적으로 묘사한 도서들이 여전히 학교에 비치돼 있다”며 “이는 교육기관이 사실상 정치적 해석의 심판자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국과 6·25는 대한민국 정체성과 직결되는 주제이며, 학생들은 다양한 시각을 비교하며 판단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행정 공문으로 특정 도서를 금지하는 것은 사실상 검열”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대통령 이야기'의 출판사 도서출판 보담은 “사실 확인 없는 왜곡 보도로 피해를 입었다”며 법적 대응 중이며, 상당 수 언론사에서 해당 기사 삭제, 수정 또는 반론기사를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
새벽배송 제도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노동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5일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민노총의 입장에만 치우쳐 있다”며 “국민 생활과 산업 경쟁력보다 노조의 요구를 우선시하는 것은 국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새벽배송은 이미 2000만 명이 이용하는 생활 인프라로,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의 필수 서비스”라며 “근로자 스스로 선택한 근무 형태를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직업 선택의 자유 침해”라고 지적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민노총 산하)은 새벽배송이 노동자의 건강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유통·물류업계에서는 “과도한 규제는 오히려 일자리 축소와 물류 혼란을 부를 수 있다”는 반론이 나온다. 한편, 현장에서는 노동권 보호를 넘어 노조의 영향력이 산업 운영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민노총 산하 노조의 과도한 개입이 산업 전반의 합리적 조정 기능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택배노조 일부 조합원들이 파업 과정에서 비조합원 기사들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폭행한 혐의로 처벌받은 사례도 있다. 2024년 대법원은 비조합원 차량을 가로막고 열쇠를 빼앗은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5일 오후, 일부 시민단체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체포 과정에 절차적 위법성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저지를 위한 국민모임’과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등 여러 시민단체의 연대로 진행됐다. 단체들은 “공권력의 집행은 법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수사기관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체포 영장 발부 및 집행 과정에서 적법 절차 준수 여부와 직권남용 가능성을 문제 삼으며, 관련 수사 담당자들에 대한 조속한 조사를 요구했다. 또 “이번 사안은 단순히 개인의 법적 문제를 넘어, 법치주의의 근간과 표현의 자유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며 “검찰이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성명서를 통해 “정권이나 정당의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기관의 행위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한계를 엄격히 지켜야 한다”며 “검찰이 공정하고 독립적인 수사로 진실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이 전 위원장의 체포 및 조사 과정에서 경찰의 직권남용과 절차적 위반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제주도민과 학부모 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오는 11.1일 오후 2시부터 제주시 중앙사거리 조일약국 앞에서 2025 제주 퀴어행사 및 퀴어퍼레이드에 반대하는 도민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제주시 동문로터리 일대에서 열리는 제6회 제주퀴어프라이드에 대항하기 위한 ‘맞불’ 집회이다. 이번 도민대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제주 평화인권헌장 반대, ▶학교 동성애 인권교육 반대를 기치로 내걸고 진행된다. 행사는 1부 개회식, 2부 제주도민대회, 3부 퍼레이드 순으로 진행된다. 도민대회 주최 측은 “우리의 1시간 참여로 동성애·퀴어행사를 막을 수 있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주최 측은 “공공장소에서의 퀴어행사를 벌이는 것은 청소년과 어린이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사회적 합의와 공공질서를 고려해야 한다”며 서울, 부산, 대구 등지에서 진행된 퀴어행사의 고질적 병폐인 과도한 노출과 동성 간 성행위 묘사 등 심각한 선정성과 상업적 운영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공공질서와 사회적 책임 속에서 행사되어야 한다”며 제주가 왜곡된 성문화 실험장이 되지 않도록, 다음 세대를 지키기 위해 공공장소에서의 퀴어행사 및
[서울=헤드라인21] 시민단체들이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동성 파트너’를 ‘배우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한 정부 방침에 대해 “헌법상 혼인제도와 충돌할 소지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 전국교수연합(동반교연),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 진평연, 자유와인권연구소 등은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국가데이터처 실무책임자를 고발했다. 이들은 “법적 근거가 부족한 행정 결정이 헌법이 보장하는 양성평등 기반의 혼인제도를 흔들 수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앞서 23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 파트너를 배우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한 인구총조사 방침은 사실상 동성혼을 인정하려는 시도”라며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24일 국회소통관에서 700여 개 단체가 참여한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단체들은 “국가데이터처장은 관련 실무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법률상 근거 없이 행정 편의로 항목을 신설한 것은 헌법 질서에 대한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서 단체들은 “혼인은 남녀의 결합을 전제로 한다는 헌법과
[춘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이 29일 오전 도교육청 청사에서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본부장 송호승)와 전력사업 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 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에너지 산업 환경 속에서 전력사업 분야의 전문 기술 인력을 조기에 육성하고, 강원도 내 직업계고 학생들이 현장 중심 직무 역량을 쌓아 지역 공공기관으로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사업 분야 전문 인재 육성 프로그램 개발 ▲교육 시설·장비 활용 및 현장체험 지원 ▲산학협력 및 채용설명회 개최 ▲현장실습·취업연계 프로그램 운영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행정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역 공공기관과 교육청이 직업계고 학생의 취업역량 강화와 지역 정착을 동시에 도모하는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청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학교-산업체-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강원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이 전력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경기문화재단(대표 유정주)**과 협력해 현대미술 작가 **홍범의 공공예술 전시 ‘기억의 정원’**을 제2여객터미널에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2여객터미널 서편 탑승구역 222~223번 게이트 인근에서 열리며, 오는 2025년 3월 25일까지 약 5개월간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다. ‘기억의 정원’은 여행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 스쳐가는 순간들을 예술적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홍범 작가는 개인의 기억과 공간의 관계를 탐구해온 현대미술가로, ‘기억의 잡초’ 시리즈를 통해 기억이 공간 속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과정을 시각화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흐름을 확장해, 한국 전통 정원의 구조를 모티브로 기억의 공간을 구현했다.분주한 공항 속에서도 관람객이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여행과 감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예술적 쉼터’**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홍범 작가는 “수많은 이들이 스쳐 지나가는 공항이라는 장소에서 개인의 기억이 만나고 교차하는 순간을 정원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연말연시 공항을 찾는